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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칠순이 다가오면서 은이는 자식들을 집으로 불렀습니다. 냉장고에는 며칠 전부터 정성에 준비한 반찬들이 가득했습니다.
    "이번에 엄마 칠순인데 우리 다 같이 여행이라도 다녀올까?"
    "어, 좋죠. 다들 바쁘긴 한데 시간 내면 되지 않을까?"
    "맞아. 엄마 칠순인데 당연히 가야지.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된 가족 여행 못 갔잖아."
    "그런데 여행 경비는 어떻게 할 거야?"
    "응, 그거야 참...지 넉넉치 않아서 그건 어려울 거 같아요."
    "그래, 엄마. 우리가 좀 힘들어. 엄마 칠순 기념으로 가는 건데 엄마가 내주라."

    은희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. 어머니 칠순이라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라는 자녀들. 이게 무슨 일인가요? 서운이 어머니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다 함께 들어봤으면 좋겠어요. 바로 시작하겠습니다.

     

    안녕하세요.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이은희라고 합니다.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하려니까 좀 쑥스럽네요. 그래도 제가 겪은 일을 한번 나눠보고 싶어서 이렇게 용기를 내봤어요. 여러분들이 조금만 응원해 주셔도 저한테는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.